시 낭송

나의 시여 / 박종주---김예원 낭송

유나1 2006. 4. 11. 10:38

      나의詩여/박종주 시낭송/김예원 바다에서 태어났거늘 밤바다 알몸으로 갯물 적시다보면 배고픈 시계처럼 늘 바쁜 일상으로 자위하는 그 넋두리가 허우적대는 배부른 바다갈매기 그 넓은 하늘을 나르는 도요새 깃털은 날리고 그 끝없는 수평선 뜨거운 눈물도 야음한 밤바다 노래 소리도 난 모른다 갈 시간이 얼마인지 바다가 얼마나 깊은지 이젠 詩는 아스라이 멀어지는 오솔길처럼 나도 옛적에는 그랬노라고 바지 주름 빳빳하게 세우는 타락한 도시로 스며들면서 아프게 아프게 살면서 아편 중독쟁이처럼 한 잔 술에 용서해야지 용서해야지 하면서 다시 깨어나는 환청 같은 늪에서 허우적거린다 악몽으로 뒤척이는 詩라도 없었으면 나는 이미 환속에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말았을 텐데 내 애달픈 언어의 방이여 내 환청의 메아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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