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향기처럼 / 용세영 라일락 향기처럼 / 용세영 살다보면 스쳐 지나간 인연중에 생각만 해도 진 한 황사 마시 듯 답답하고 바라만 봐도 눈에서 쓴내가 나는 인연이있다 살다보면 스쳐 지나간 연연중에 생각만 해도 새벽 공기 마시 듯 상쾌하고 바라만 봐도 눈에 단내가 나는 인연이있다 오늘 나의 눈에서는 과연 어떤 향기.. 시 낭송 2011.05.29
빈 마음 빈 마음 등잔에 기름을 가득 채웠더니 심지를 줄여도 자꾸만 불꽃이 올라와 펄럭거린다. 가득 찬 것은 덜 찬 것만 못하다는 교훈을 눈앞에서 배우고 있다. 빈 마음, 그것을 무심(無心)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 시 낭송 2011.05.29
안부가 그리운 날 안부가 그리운날. 안부가 그리운 날 안부가 그리운 날 - 시 양현근 (낭송 돌체비타) 사는 일이 쓸쓸할수록 두어 줄의 안부가 그립습니다 마음 안에 추절추절 비 내리던 날 실개천의 황토빛 사연들 그 여름의 무심한 강역에 지즐대며 마음을 허물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한다는 것은 자기를 완.. 시 낭송 2011.05.29
☆ 부 부 (夫 婦) ☆ ☆ 부 부 (夫 婦) ☆ 우리가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이 부부간에도 같이 있을 때는 잘 모르다가 한쪽이 되면 그 소중 하고 귀함을 절실히 느낀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나이들면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양보하며 화기애애한 여생을 갖도록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가까우면서도 멀고 멀면서도 가까.. 시 낭송 2010.01.31
새처럼 날고 싶다/남송 윤주희 (낭송:한송이) 새처럼 날고 싶다/남송 윤주희 (낭송:한송이) 빛바랜 書 쿰쿰한 냄새에 억장이 무너지고 뼛속까지 침투한 암덩어리 부풀은 입술에 피가 맺혔어 늘어만 가는 약장사같은 거짓말에 멀미를 느끼고 질긴 미련의 끄나풀 싹둑 자르고 훨훨 날고 싶다. 시 낭송 2008.10.20
비가 내리는 날에는 / 남낙현 비가 내리는 날에는 / 남낙현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에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이 생각이 난다. 비가 오는 거리를 하염없이 걸어본 사람은 사랑이 먼지 아는 사람이다. 내리는 비에 낙엽이 떨어지고 꽃잎이 떨어지면 사랑이 떨어지고 떠나간 사람의 옷자락이 생각난다. 밤비 내리는 밤에 조용히 .. 시 낭송 2007.07.29
가질 수 없는 너 / 인애란 가질 수 없는 너 / 인애란 여름이 쓰러지고 가을이 다가오던 어느 날, 아무런 저항 없이 아무런 경계 없이 네가 내 안으로 들어와 버렸지 참으로 오랜만에 내 세계에 들어온 사람이었지 화들짝 놀란 내 여린 심장이 흔들리고 있었지 그리고 한참을 두려움에 떨어야 했었지 나 이제야 깨달았지 가을 나.. 시 낭송 2007.07.12
혼자 남은 술래 /김병걸.... 오미희 낭송 혼자남은 술래 - 김병걸 詩 만남이 쉬워 이별이 잦은 이 겨울에 제발 혼자남는 불행일랑은 관두세요 철지난 유행가처럼 그리움이 등을 밀어도추억에 매달려 엉엉 울지 마세요 사랑과 이별의 숨바꼭질 속에 어쩌면 나나 당신 몫은 눈감은 술래 영원한 술래인지도 모릅니다. 가뭇없는 이 뜬세상마저 홀.. 시 낭송 2007.07.05
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 / 최승권......최명길 낭송 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 - 최승권 최명길 낭송 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분명 미안한 일이 아닐터인데 그대에게 건넨 제 모든 사랑은 모두 미안한 사랑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 그대라는 사람을 알고 난 후에 얼마나 많이 흐느껴야 했는.. 시 낭송 2007.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