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남은 술래 ♧ 시 : 김병걸, 낭송 : 오미희 만남이 쉬워 이별이 잦은 이 겨울에 제발 혼자남는 불행일랑은 관두세요 철지난 유행가처럼 그리움이 등을 밀어도 추억에 매달려 엉엉 울지 마세요 사랑과 이별의 숨바꼭질 속에 어쩌면 나나 당신 몫은 눈감은 술래 영원한 술래인지도 모릅니다. 가뭇없는 이 뜬세상마저 홀연 가슴밖에 있을때 먼먼 나그네길로 외출한 그리움을 손짓해 낯익은 얼굴로 또다시홀로서고 나면 불꺼진 님의 창가에 기나진 발돋움 줄로 떨고있는 가여운 청춘을 만난답니다. 온전히 지배했던 사랑도 어느날은 외로움의 두께나 크기를 달리하여 생경한 입맞춤으로 내 언가슴을 깨우기도 하지만 이별의 유혹으로 훨훨 날아간 사랑의 푸른 돛배도 끝내는 당신의 언덕에 닿아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제발 사랑이 울고 간 오솔길이며 부두를 혼자 찾아와 밤을 젖는 해당화나 말문을 잊은 카나리아가 되지 마세요 만남이 쉬워 이별이 잦은 이 겨울에
혼자남은 술래 / 오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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