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9단 / 양순자
누군가 그랬다.
별보다 많은 사람중에 정말로 사랑하는사람을 만날수 있다는 건 기적이라고..
세상에서 제일 슬픈 일 중에 하나가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도 대답이 없을 때야.
맛있는 것도 사주고,
경치 좋은 곳도 구경시켜 주고 싶은데
그 사람이 이 세상에 없을 때란 말이야.
오늘이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일 수도 있고 오늘이 사랑을 받는 마지막 날일 수도 있어.
그러니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사랑 표현을 내일로 미루지 마.
내일은 상상 속에만 있는 거야.
아무도 내일을 살아 본 사람은 없어.
세월이 가도 매일 오늘만 사는 거야.
사랑도 오늘뿐이지 내일 할 수 있는 사랑은 없어.
..........................................................................
하루는 꿈을 꾸었습니다. 꿈 속에서 소중한 사람을 잃었는데,
통곡을 하고 일어난 아침에 그것이 꿈이었다는 사실에
얼마나 안도했었는지 모릅니다.
모든 것은 늘 제자리에 있을 듯하지만 매 시각 시간이 흐르고
그렇게 하루가 흐르고, 다시 하루가 지나면서
모든 것은 조금씩 자리를 옮겨가고 있습니다.
나에게 더 가까이 혹은 내게서 더 멀리……
지금 내게 소중한 사람이 늘 곁에 있을 거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일 수 있답니다.
잘해줄 수 있을 때 그 소중한 시간을 놓쳐버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